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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함께 나누는 환경 이야기

제목

자연과 건축

작성자
맹호열
작성일
2020.12.01
첨부파일0
추천수
6
조회수
462
내용
〔환경방송 MCN 맹호열 기자〕
건물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온실가스에는 사람을 병들게 할 수 있는 유독성 화학물질이 가득하다. 최근 캐넌디자인(CannonDesign)의 지속가능성 담당 디렉터가 된 에릭 코리 프리드(Eric Corey Freed)가 이같은 문제에 대해 간단 명료하게 요약했다. “우리가 건물을 잘못 짓고 있다.”

프리드 디렉터는 경력 대부분을 디자인 업계가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데 보냈다. 그는 건축가가 자연과 대립하지 않고 ‘함께’ 작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생체모방(Biomimicry, 바이오미미크리)의 잠재력과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 자연 친화적 설계)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건축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재 모든 사람이 맞닥뜨린 팬데믹 상황, 즉 사람들에게 집 안에 머무르라고 요청하는 상황에서 집을 건강하고, 안전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꾸미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개념을 건축가가 현실에 구현하도록 돕는 세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자연을 프로젝트에 접목하는 간단한 방법 중 한 가지는 각 부지의 특성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라고 프리드가 말했다. 주변 지형, 햇빛이 드는 방향, 기후, 동식물 등의 특성 일부는 건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프리드는 “건물과 부지를 통합하려고 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일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나뭇잎, 돌, 꽃, 패턴 등의 샘플을 수집하는 것이다. 우리는 샘플을 기록하고, 꼼꼼히 조사하고, 색상을 보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한다”고 전했다.

영국 회사 엑스플로레이션 아키텍처(Exploration Architecture)는 자연의 교훈을 건축 양식으로 옮기는 작업에 전념했다. 이 회사는 생체모방 사무용 건물(Biomimetic Office Building) 프로젝트를 위해, 동식물이 구조적인 지원에서 온도 조절에 이르기까지 생존에 필수적인 요구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 생태를 연구했다. 조류의 두개골, 북극곰의 모피, 미모사 잎 같은 재료에서 아이디어를 뽑아내어 규모가 비슷한 보통의 오피스 타워보다 예상 에너지 소비가 훨씬 낮게 설계했다. 아발론 하우스(Abalone House) 프로젝트의 경우 연체동물 껍질의 기하학적인 모양을 본떠 물결 모양 지붕 구조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필요한 건축 자재의 양을 반절로 줄였다.

연체동물에서 영감을 받은 지붕 설계에 곧바로 뛰어들 만한 자원이나 전문성을 모든 회사가 갖추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프리드는 자연을 모방하지 못하더라도 건축가가 그러한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하룻밤 새에 아마추어 생물학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대신 이러한 접근법을 사용하여 더 훌륭한 건물을 짓는 데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사는 독성이 없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의 생산을 늘리고, ‘마인드풀 머티리얼스(mindful MATERIALS)’로 불리는 온라인 제품 라이브러리를 통해 제품을 손쉽게 찾고 점검하게 되었다. 설계자는 이제 CLT(구조용 집성판)처럼 잘 알려진 옵션은 물론, 과 로 만든 단열재 등 천연 제품을 사용하라고 설계도에 기입할 수 있다(하지만 몇몇 규제 및 공급망 문제가 지속된다).

프리드 디렉터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 공정을 거쳐 제조하지 않고, 특정 요건을 충족하도록 만들어진 다음 농작물처럼 자라난 바이오 기반 재료에 특히 환호했다. DNA를 조작하여 벽돌에 특수한 성질을 부여할 수도 있다. 예컨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나, 여름에 열기를 반사하거나, 밤에 빛을 내는 식이다.

Biomimicry Sustainable Architecture BOB interior

그러한 벽돌을 동네 철물점에서는 아직 구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공상과학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프리드는 “우리는 모든 재료의 DNA 게놈을 매핑했고, 이제는 필요에 따라 건축 자재를 만들어내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회사 바이오메이슨(BioMASON)은 미생물을 사용하여 벽돌을 제작하는데, 작업 공정은 산호 연구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회사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프리드 디렉터는 또 “대다수 건축 자재는 제조할 때 기후 위기를 야기한다. 친환경 재료를 늘려 나간다면 그러한 상황을 기본적으로 피할 수 있고, 되돌릴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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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nabas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3 년전
  • 환경지킴이

    온실가스의 안좋은점이 잘 적혀있어서 기사 읽을때 보기 편했습니다.

    3 년전
  • 국제청년

    미래 환경을 창조하는 우리 (사)국제청년환경연합회가 되길 바랍니다. 김성훈 총재님이 20년가량 봉사를 아낌없이 하셨습니다. 그 터전위에 미래 환경을 창조해 가는 젊은이들을 우리 단체에 많이 유입하여 패기있게 총재님의 정신을 이어 보겠습니다.

    3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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